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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 100만부 인세 인생이야기

by 오! 지니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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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0. 발행 불편한 편의점

2021년 발간된 뒤에 꾸준히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우리가 생활 주변에서 편하게 생각하는 편의점 안에서 베푸는 따뜻한 배려로 조금은 불편해지는 이야기이며 우리의 인생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을 읽고 난 뒤에도 오랫동안 가슴을 따뜻한 게하는 편의점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김호연 작가 소개

김호연 작가는 1974년 서울태생으로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첫 번째 직장에서 공동작업한 <이중간첩>이 영화화되며 시나리오 작가로 첫 시작을 알렸으며 <실험인간지대>로 제1회 부천만화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만화 스토리 작가로 활동을 했다. 소설가로 처음 알린 작품은 장편소설 <망원동 브라더스>로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소설가가 되었다. 이 외에도 <연적/2015년> <고스트라이터즈/2017년> <파우스터/2019년> 등의 작품이 있다. 베스트셀러의 작가인 김호연 작가도 방황의 시기가 있었다고 한다. 첫 직장에서 선배들 따라 막내 작가로 공동작업했던  ‘이중간첩’ 시나리오를 마치고 퇴사하여 혼자 1년 동안 3편의 시나리오를 써서 20군데 영화사에 보냈으나 모두 거절당하고 ‘내가 바보였구나’를 깨닫고, 출판사에 들어가 다시 전업 작가가 되어 혼자 쓰는 소설에 집중하였다. 2013년 <망원동 브라더스>로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하는 데까지 7년이 걸렸고 "그 시간 동안 광야를 헤매는 것 같았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무명작가로 생활이 지속되는 동안 대필 작가, 편집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근근이 유지하다 <망원동 브라더스> 출간을 계기로 본인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고 한다. 그 후 2021년 4월에 출간한 <불편한 편의점>의 현재 누적판매량은 100만 부를 기록하였고 1년 넘게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2021년 예스 24 올해의 책, 밀리 독서 대상 올해의 오디오 북 1위로 자리매김한다. 작가에게 돌아가는 인세는 전체 매출액의 10%라고 하는데 백만 부의 매출을 올렸으니 대충 계산해봐도 엄청난 금액인 것 같다. 

불편한 편의점의 인생 이야기

염여사는 역사과 교사로 재직하다 정년퇴직 후 청파동에서 'always'라는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70대 편의점 사장이다. 염여사는 지갑을 갖고 있다는 한통의 전화를 받고 지갑을 찾기 위해 서울역으로 향한다. 지갑을 갖고 있는 사람은 노숙자였고 지갑 안에 돈은 사라졌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돈은 지갑 안에 고스란히 남아있었고 주변 노숙인들에게 위협을 받는 순간에도 지갑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건까지 마주하게 된다. 곰만 한 덩치의 노숙인은 위압감마저 느껴지는 외모였지만 염여사는 노숙인에게 본인의 편의점 야간 알바 자리를 제안했고 그는 자신을 '독고'라고 소개한다. 독고는 어떤 사연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알코올성 치매로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리고 서울역에서 노숙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편의점에 출근하게 된 독고는 다른 두 명의 직원들과도 마주하게 되고 그들의 우려 속에서도 뛰어난 암기력과 습득력으로 일을 잘 배워나갔다. 또한 독고만의 방식대로 진상손님까지 솜씨 좋게 대응하고 노인들에게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편의점 매출까지 상승하게 된다. 독고는 염여사와 약속한 데로 술도 끊고 점차 기억도 찾아가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편의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편의점에서 라텍스 장갑과  손소독제를 바르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알아내고 자신과 가족들을 찾아 나선다. 

책을 읽고난 뒤...

<불편한 편의점>소설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여러 등장인물들의 자기만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소설 속에는 우리와 닮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취업 때문에 힘들어하며 자기만의 삶을 만들어가는 시현과  아들 때문에 항상 근심이 많은 선숙 씨 호시탐탐 염여사의 편의점을 팔고 본인의 사업자금으로 쓰고 싶어 하는 아들 민식, 전직 경찰로 흥신소를 하며 겨우 생활을 유지하는 곽 씨... 모두 우리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소설은 베풀 수 있는 선한 이웃이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주변 이웃을 어떻게 돕고 살 수 있는지 호의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기독교적 신앙의 배경이 된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선의를 베풀 수 있는 개연성을 위해 염 여사를 은퇴한 선생님이자 크리스천으로, 권사로 캐릭터 설정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염여사의 입장이었으면 다가가기 어려운 노숙인에게 선 듯 손을 내밀 수 있었을지, 다른 사람들의 생계를 위해서 나를 희생하며 하루하루를 욕심 없이 그냥 그렇게 지낼 수 있을지 고민했었다. 아름다운 어른으로 나이 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서로를 위해 손을 내밀고 조금씩 양보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참으로 꽃보다 아름다운 존재이다. 중학생 아들에게 선물하려 구입한 책이 하루하루 벌 받는 것처럼 힘들었던 나의 일상에 잠시 휴식이 되어주었다. 따뜻한 글을 선물해 주신 작가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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