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종기 감자옹심이」
아침저녁 쌀쌀해도
겨울옷이 조금씩 부담스러워지는 것이
봄이 오긴 오나 봅니다.
설렘으로 맞이하는 봄날 되시길 바래요.
다들 마음에 담아둔
맛집 버킷리스트가 있지 않으신가요?
이번 주말에는 내 마음속의 맛집
버킷리스트 중에 한곳에 방문해서
맛있는 한 끼를 먹었답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에서 소개된
오류역 근처에 위치한
'옹기종기 감자옹심이' 집을 방문했는데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기가
엄청나다고 했으나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았답니다.
토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저 같은 직장인은
'일요일찬스'만이 유일하네요.
하루 80그릇을 다 팔고 나시면 3시쯤
문을 닫는다고 하시니 서둘러 출발합니다.
도착한 시간은 8시 25분 정도 되었고
키오스크가 나와있다고들 하시던데 없어서
가게 문을 열어보니 안에 있고
예약하면 된다고 말씀해 주시네요.
벌써 한 분 다녀가셨네요. ^^
저의 대기번호는 2번입니다.
11시 15분까지 오라고 말씀해 주셔서
집으로 가서 씻고 시간 맞춰서
다시 나왔습니다.
정말 옹심이 먹겠다고 지극정성입니다. ㅋㅋ
23년 2월 1일부터 가격이 인상되었네요.
진짜 월급 빼고 다 오르네요. ㅠㅠ
그래도 이렇게 맛있으니
한 개도 안섭섭합니다.
워낙 맛집이라 방송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촬영 금지 안내문이 있네요.
11시 15분부터 입장 시작해서 테이블번호에
맞게 착서해서 옹심이 하나, 비빔막국수 하나
주문한 뒤 음식을 기다랍니다.
열무김치랑 겉절이가 나오고
열무김치 국물부터 조금 떠먹어보았는데
그냥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심심하면서 시원하고
열무는 엄청 부드럽습니다.
겉절이는 먹는 순간 재료부터가 끝내준다는
느낌을 맛으로 전달해 줍니다.
옆에 준비되어있는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슥슥 비벼줍니다.
식전 보리밥이 조금 나오는데
보리는 이렇게 구수한 맛이었어!!!
톡톡 터지면서 구수한 보리에
아삭한 열무와 고추장을
넣고 비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들깨가 들어간 국물은 별로 안 좋아했고
여태 감자옹심이를 먹어본 적도 없었는데
드디어 감자옹심이를 먹어봅니다.
국물은 과하지않은 농도에 완전 고소하고
간은 심심하게 잘 맞습니다.
옹심이는 100% 감자로 쫀득쫀득한 식감에
크지 않아 두세개씩 입어넣고 씹는맛이
아주 환상입니다.
한입 떠 먹자마자 두개 포장했습니다. ㅋㅋ
막국수가 나왔습니다.
저의 인생 막국수는 '봉평메밀미가연' 이라
막국수 먹을 때마다 그집과 비교하게 되는데
그 집만큼은 아니어도 아주 훌륭합니다.
보통 참기름을 더 넣거나 양념을 더 넣거나
아니면 김가루라도 더 달라 해서
맛을 추가하는데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고
부족함없이 잘 먹었습니다.
아들이 막국수도 사다 달라 부탁해서
막국수도 한 개 포장했습니다.
막국수는 완조리 포장만 가능해서
포장한 뒤 집에 빨리 오셔야 합니다. ㅎㅎ
대기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포장한 거 싸들고
뒷문으로 나오니 대기석이 준비되어 있네요.
날이 추울 때는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오면서 '다음주에도 또먹고 싶다'
생각하며 나왔네요. ㅎㅎ
주차장 안내
뒷문 바로 앞에 두어 대 주차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나 여기에 주차하면
전화가 많이 와서 식사 못하신다고
공영주차장을 안내해 주시더라고요.
골목 따라 나가시면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행복주차장이 몇곳 있습니다.
행복 1주차장이 가장 가까운 것 같네요.
오류역 바로 앞에 스마트 주차장도 있는데
행복주차장보다 저렴해서
저희는 행복주차장에 주차했답니다.
미리 알고 가시면 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포장후기
포장은 대기 없이 주문하시면
바로 가져가실 수 있더라고요.
완조리와 반조리를 선택할 수 있고
검정 봉지에 포장해 주신답니다.
저는 반조리로 포장해서 집에서 조리해서
먹었는데 끓기 전에 옹심이 반죽 넣으면
죽이된다고 하시니까
팔팔 끓을 때 옹심이 떼어서 넣고
끓어오르면 잠시 익힌 뒤 드시면 되니
그것만 주의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옹심이 반죽
들깨가루
겉절이(열무는 없네요. ^^;;)
국물 양을 보고 냄비를 골랐는데
끓어넘치면서 대참사가 벌어졌네요. ㅎㅎ
냄비는 용량이 큰 것으로 준비해 주세요.
다시 큰 냄비에 옮겨서 팔팔 끓으면
옹심이 반죽을 떼어 넣습니다.
(끓기 전에 넣으면 감자가 죽이 된다네요.)
입 짧은 우리 중학생 아들도 엄치 척! 하며
막국수도 감자옹심이도
맛있게 잘 먹었네요.
둘 중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뭘 먹겠냐고 물었더니
망설임 없이 '옹심이!' 라고 대답하는거 보니
찐 맛집 인정입니다.
웨이팅이 너무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집이 가까우시다면 한 번쯤
감수하고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맛있는 식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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