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스 아웃 1편
나이브스 아웃 < Knives Out>은 말 그대로 '칼을 뽑아 들다'는 뜻으로 문맥에 따라 '상황을 험악하게 만들다.' '누군가를 강력하게 비난하다.' 정도의 의미를 갖고 있다. 나이브스 아웃 1편은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 소설을 영화한 작품이며 감독인 <라이언 존슨>은 어려서부터 아가사 크리스티의 팬이었고, 원작 소설과 영화를 즐겨보며 "애정과 존경을 담아서 이 영화 시나리오를 10년 동안 썼다"라고 회고했으며 오마주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 대니얼 크레이그 , 크리스 에반스, 아나 데 아르마스, 제이미 리 커티스, 토니 콜렛, 마이클 섀넌 등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화재를 모으며 토론토 영화제를 통해서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되었다. 영화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원작의 장르 문법과 클리세를 충실히 소화하면서 영화 전반에 깔려있는 다양한 복선들로 여러 가지 추리를 할 수 있도록 하면서 반전도 잘 구성한 훌륭한 연출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월드 박스오피스 합산 3억 달러(3,726억 원) 이상의 수입을 거두며 흥행에서도 성공했다. 이는 영화 제작비 4,000만 달러(124억 원)의 투자비용 대비 상당한 수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영화의 흥행과 함께 쿠바출신의 스페인 배우 아나 디 아르마스가 연기력을 인정받아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나이브스 아웃 2편: 글라스 어니언 의미
나이브스 아웃 2의 제목인 글라스 어니언(Glass Onion)은 말 그대로 양파 모양을 닮은 유리병으로 원래 17~18세기 선박에서 브랜디 같은 술을 담는 유리병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영국의 속어로 외알 안경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하며 은유적 표현으로 'hidden in plain sight'로 '가려지지 않은 뻔히 보이는 곳에 숨겨진'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극 중 인물들이 만남을 갖던 술집의 이름이기도 하고 극 중 억만장자인 마일스 브론의 그리스 섬의 건축물이기도 하다. 영화에 'Glass'라는 제목이 들어가길 원했던 감독이 1968년 영국의 록밴드 '비틀스'의 음반 중에서도 명반으로 손꼽히는 9번째 정규앨범으로 'The White Album'의 세 번째 수록곡인 'Glass Onion'에서 착안하여 제목으로 결정했고 영화 엔딩 크레디트에서도 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Galss Onion'이라는 제목은 영화의 전반적 주제를 반영하는 오브제이기도 하며 그대로 영화를 보는 내내 단서를 던져주며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감독의 의도가 나타나 있다.
나이브스 아웃 2편: 글라스 어니언 넷플릭스에서 관람
전편의 흥행으로 넷플릭스가 2, 3편의 제작/배급 권리를 무려 약 4억 5천만 달러(5,589억 원)에 사면서 두 번째 이야기부터는 넷플릭스가 판권을 얻어 제작을 맡았고 전작의 감독인 라이언 존슨이 연출, 각본을 하였으며 다니엘 크레이그와 에드워드 노튼 그리고 자넬 모네가 합류했다. 전편에 이어 3년 만의 후속작으로 돌아온 나이브스 아웃 2편 '글라스 어니언'이 전편만큼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끌었는데 제47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관객상 3위 입상작이자 제66회 런던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고 미국영화 정보 모음 사이트인 IMDb(Internet Movie Database)에서 10점 만점의 8점을 받았고 'Rotten Tomatoes'에서는 신선도 92% 팝콘지수 93%의 평점을 기록 metacritic에서도 81 metascore를 받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추리의 반전... 이들 중 범인은 누구?
억만장자 마일스(에드워드 노튼)는 독특한 퍼즐로 되어있는 초대장의 지인들에게 보내 '자신이 죽은 걸로 가장하여 범인과 살해동기를 찾아내는 살인게임'을 하자며 그리스에 있는 자신의 초화와 저택으로 초대한다. 파티에 초대받은 지인들은 마이스의 전 동업자 앤디 브랜드(자넬 모네) 현 코네티컷 주지사 클레어(캐서린 한)와 최첨단 과학자 라이오넬(레슬리 오덤 주니어), 모델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버디(케이트 허드슨)와 그녀의 성실한 조수 페그(제시카 헨윅), 인플루언서 듀크 코디(데이브 바티스타)와 그의 여자친구 위스키(매들린 클라인) 등이다. 그리고 초대받은 누군가에게 초대받은 세계 최고의 탐정 브누아 블랑(다니엘 크레이그)이 그들의 파티에 함께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각양각색의 파티 참석자들은 각자의 비밀과 살인 동기를 품고 있고 누군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모두가 용의자가 된다. 전작에서는 고 저택에서 일어난 베스트셀러 작가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라면 2편에서는 현대적 감각이 느껴지는 초호화 대저택에서 파티를 한참 즐기던 중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시작되는 추리영화라 할 수 있다. 전편 못지않은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영화를 본 후에 의도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전작과 비교하게 되면서 스토리의 구성은 흥미로웠으나 많은 유명한 배우들의 출연에도 그다지 인상 깊게 다가온 배우가 없었던 것은 아쉬움이 남는 듯하다. 더 훌륭한 3편을 기대하면서 관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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