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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끼

오징어순대 만들기 찹쌀 오징어순대 속초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 속

by 오! 지니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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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순대」


마트를 갔는데 한동안 구경 못했던
국내산 생물 오징어가 진열 시간 초과로
40% 할인이 붙어있고
해수부 행사로 30% 더 할인한다네요.
오징어 무지하게 좋아하는
붕아리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어머! 이건 사야 해!
겁 없이 세 팩을 집어서 카트에 담아왔답니다.
 
그래서!
속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중에
한 가지인 오징어순대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쫄깃하고 담백한 오징어에
속 재료를 가득 넣고 살짝 쪄서
 간장이나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별미도 이런 별미가 없습니다.


[주재료]
오징어 10마리
새우 12마리
돼지고기 간 것 100g
찹쌀 종이컵 1컵
양파 1개
파 1뿌리
당근 작은 것1개
청양고추 5개
계란 5개
 
[양념재료]
연두 2숟가락
간장 1숟가락
맛소금 1/2숟가락
후추가루 톡톡
맛술 1숟가락
 
첫 번째. 찹쌀 불리기_고기 재우기

 

오징어순대 만들기의 첫번째과정은
찹쌀불리기 입니다.
잘 씻어서 30분정도 잘 불려주세요.

 

찹쌀 준비하시고 고기 100g정도
맛술, 생강, 후추, 소금을 뿌려 재워둡니다.
고기를 많이 넣으면 소색깔이
까매지니 적당히 넣어주세요.

 

두 번째. 오징어 손질하기

 

오징어는 몸통과 다리의 연결 부위에
손을 넣어 살살 떨어뜨려 분리하는데
몸통 안에 내장이 남아있지 않도록
끝까지 잘 달래가며 쏘옥 빼냅니다.

 
내장을 뺀 뒤에 몸통에 남아있는
뼈도 손을 집어넣어서 살살 당겨 빼주세요.
끊어지면 빼기 힘들어지니 잘 제게 해 주세요.

 

오징어는 다리 손질이 전쟁입니다.
가운데 이빨 부위를 물로 헹구면서
손으로 문질러서 이물질을 제게  해주세요.
다리손질 할 때는 고무장갑끼고 과감하게
씻어 주셔야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답니다.

 
오징어 다리에 붙어있는 빨판을 제거해야 하는데
쭉쭉이를 여러 번 반복해서 손에 빨판이
안 묻어날 때 까지 진행해 주세요.
너무 세게 당기면 뚝하고 끊어지니 힘조절 필수~

 

요것이 빨판인데 오징어 다리에

무지하게 붙어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쭉쭉이를 반복하며
빨판을 제거 합니다. ^^


아오 세일에 눈이 멀어서 12마리를 사다니...
다리만 120개 ㅋㅋㅋ
8마리쯤 손질하다 포기하고 싶었어요.
이래서 이천원 더주고 손질 오징어 사나 봐요. ㅋㅋ

 

손질하는 게 혐짤이긴한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쉽게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후기 시작합니다. 


다리를 야무지게 부여잡고
양쪽 눈 사이에 가위를 넣어서
과감하게 쓱싹쓱싹 잘라주세요.

무서워하시면 안  됩니다!

용감한 마음으로 오징어를 마주하세요!

그러면 반이 갈라지면서 오징어 내장이 보입니다.
개봉된 몸통 속에 보이는
내장을 먼저 가위로 잘라버리고
날 바라보고 있는 눈알도 도려내면
자연스럽게 이빨이 나오니 이빨 까지
도려내면 이제 먹을 수 있는 다리 형태가 됩니다.
 
얘네들은 모자이크를 해도 혐짤이네요. ㅋㅋㅋ
참으셔야 합니다.
참으셔야 오징어순대를 먹을 수 있습니다!

 
오징어 다리는 몸통 부분을 처음에 절단하시면
쉽게 손질하실 수 있답니다.

 
오징어 다리는 오징어순대 소에

같이 넣어 볶아줄 테니
잘게 썰어서 준비해 주세요.

 

오랫동안 기다린 오늘의 주인공
생물인 오징어 몸통은 흐물거리니

소를 넣기 쉽게 살짝 수축시킨다는

느낌으로 한번 살짝 데쳐줍니다.


 담갔다가 빼는 수준으로 빠르게 데쳐주세요.

 

순식간에 쪼그라들어서
순발력을 발휘하여 휘리릭 익히고

건져내셔야합니다.
살짝 수축이 오면서 몸이 탄탄해져서
소를 넣기 쉬운 상태가 된답니다. 

 

세 번째. 소에 들어갈 야채 준비하기

 

야채들을 준비했는데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달걀이랑 비교해 봤네요.
귀여운 채소 친구들 ㅋㅋㅋ
사이즈가 크다면 반쪽씩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오징어순대는 들어가는

야채는 종류가 제한적이지 않아요.
그냥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세 가지 정도 넣으시면 된답니다. 


대신 물이 너무 많이 생기는 야채는 피하시고요.
표고버섯이나 부추를 넣으시면 
풍미가 아주 좋아지지요.
 
하지만 표고는 너무  가격이 비쌌고
부추는 왜 품절이냐고요 ㅋㅋㅋ
그런 이유로 제가 넣고 싶었던
두 가지 재료는 패스입니다. ㅎㅎ

 

딱딱한 당근도 인내심을 갖고 다져봅니다.
다지기칼로 하시면 보다 쉽게 다지실 수 있는데
저는 꺼내기 귀찮아서 그냥 다졌어요.

 

귀여운 양파 잘 썰어서 다져주고

 

파와 고추는 칼로 두 번 정도 갈라서
네 가닥이 되었을 때 잘라주시면
쉽게 다져집니다.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ㅋㅋㅋ
냉장고에 있던 새우 12마리 정도 꺼내왔어요.
얘도 다집니다.

 

네 번째. 오징어순대 소 볶기

 

아 이제 시작이라니 ㅋㅋㅋ

물 200ml를 준비하고
불려놓은 찹쌀에 참기름 두르고 볶습니다.


물기가 사라지면 물을 조금씩 부어서 볶으면서
익을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볶아줍니다.
이놈의 인내심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네요. ㅋㅋㅋ
쌀이 하얗게 변하면 먹어보면서 확인합니다.

 

찹쌀이 얼추 익었으니
다진돼지고기 넣어서 볶아주고

 
오늘 나를 무지하게 고생시킨
오징어다리도 넣어주고

 

사실 이렇게만 볶아도 아주 맛있습니다. ㅎㅎ

 

미니미니했던 귀염둥이 야채들도 투하

 

어머 새우가 빠지면 안되지요 ㅋㅋㅋ
잘 섞으면서 야무지게 볶아줍니다.

 
연두 2스푼 / 간장 1스푼 / 후추 톡톡
맛봐서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씩 넣어서 간을 맞춰요.
간장을 너무 많이 넣으면

소의 색이 점점 까매지니 조심해야합니다.ㅋㅋ

 

다섯 번째. 오징어 소 채우기

 

드디어 소를 넣을 준비가 되었네요.
오징어 몸통을 손위에 올려놓고 입구를 잘 벌려서
소를 조금씩 넣어줍니다. 

 

밥숟가락으로 시작했는데 오징어가 너무 작아서 
숟가락이 안 들어가네요.
티스푼으로 선수 교체입니다. ㅋㅋ
20%정도는 남겨놓고 아래서부터
잘 눌러가며 소를 넣고 마무리합니다.
오징어가 너무 작아서 꼬치는 사치입니다.
이쑤시개로 마무리 했네요. ㅎㅎ

 

여섯 번째. 오징어 찌기

 

드디어 찜기에 담고
10분 동안 찌면 맛있는 오징어순대를 
맛볼 수 있답니다. 

 

10분 뒤에 꺼냈는데 얘네 왜 이래 ㅋㅋㅋ
제일 왼쪽이 찌기 전이고
오른쪽 쪼꼬미 세마리가 찌고나서 입니다. 
왜 안타깝지? ㅋㅋㅋ

 

오징어가 박카스만 하네요. ㅋㅋㅋ
오징어는 큰 것보다 작은 것이 더 맛있어서

작은 것 위주로 골라서 구입했는데
이 정도로 작아질 줄이야...

 

저는 그냥 잘라서 먹는 게 더 맛있는데
신랑과 아들을 위한 계란 옷 작업입니다.

 

간장에 찍어도, 초장에 찍어도
참 맛있습니다.
속초에 시장에 가면 다들 납품받은
오징어순대를 팔아서 직접 만든 오징어순대가
너무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어디 가도 맛볼 수 없는 음식이라 더욱더 
간절하게 먹고 싶어 지나봅니다. 
(남은 소는 돼지고기를 더 넣어서

동그랑땡으로 해먹었는데 칼로리 걱정은 되었지만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오징어순대 만들고 닭곰탕 끓이고
몸살이 나서 다음날 아무것도 못했는데
맛있게 먹어주고 칭찬해 주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했답니다.


고생스럽기는 했지만 정말 맛있는 오징어순대
마음상태가 '간디' 일때 도전해보세요. ^^
 
♥ 오늘도 맛있는 한 끼 드시고 

더 예뻐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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